알패오(Alphaeus)의 아들인 성 야고보(Jacobus)는 복음서에 그리스도의 12 사도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마태 10,2-4; 마르 3,16-19; 루카 6,14-16). 또한 전통적으로 성 히에로니무스(Hieronymus, 9월 30일)나 히포(Hippo)의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8월 28일)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주님의 형제’(마태 13,55; 마르 6,3; 갈라 1,19) 야고보와 같은 인물로 제시해 왔다. 교회는 또한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가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풀려나와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을 때 “이 일을 야고보와 다른 형제들에게 알려 주십시오.”라고 한 후 다른 곳으로 떠났다(사도 12,6-17)는 사실에 근거해 이미 성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책임자, 즉 초대 주교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패오의 아들 성 야고보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의 어느 2층 방에 모여 있던 열 한 제자 중 한 명이었다(사도 1,13). 그는 또한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세의 관습과 할례를 강요하던 사람들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예루살렘 사도 회의에서 성 베드로를 도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다른 민족들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선언한 성 베드로에 이어서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사도 15,19-20)라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도 바오로(Paulus, 6월 29일)는 서간에서 ‘야고보와 케파와 요한’을 교회의 기둥으로 표현했다(갈라 2,9). 그리고 세 번째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사도 바오로는 일행과 함께 성 야고보와 원로들을 찾아 선교 여행의 성과를 보고하였다(사도 21,17-19).
후대에 생긴 전승에 의하면, 알패오의 아들 성 야고보는 남서 팔레스티나(Palestina)와 이집트에 정착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이집트의 오스트라키네(Ostrakine) 또는 시리아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그는 열정적으로 복음을 선포했는데, 그의 설교가 군중을 분노하게 했고 그로 인해 신전 지붕에서 내던져졌다고 한다. 그리고 군중들로부터 곤봉과 방망이로 매를 맞아 순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미술에서 그의 모습은 곤봉이나 방망이를 든 모습으로 자주 그려진다. 성 야고보는 성 필립보(Philippus)와 함께 5월 3일에 축일을 기념하는데, 이는 후에 로마에 열두 사도 대성전을 봉헌할 때 제대 밑에 두 사도의 유해를 함께 모셨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성서학자들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주님의 형제 야고보가 동일인이 아니라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첫 주교로서 신앙과 윤리에 관한 기본 가르침을 서간 형식으로 쓴 야고보 서간 또한 후대에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이름을 빌려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교회는 혼동을 피하고자 제베대오의 아들이자 사도 성 요한의 형인 야고보는 대(大) 또는 장(長) 야고보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5월 3일)는 소(小) 또는 차(次) 야고보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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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예수의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공관복음서의 사도 목록 모두에 같은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작은 야고보(마가 15,40)와 동일시되며 교회 전승에서 일반적으로 그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른 사람이며 어떤 해석에서는 예수의 형제 야고보(의인 야고보)와도 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신약성경에 딱 네 번 등장하는데, 매번 열두 사도의 명단에 등장합니다.
소 야고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흔히 소 야고보와 같은 인물로 여겨집니다. 소 야고보는 성서에서 매번 그의 어머니와 함께 네 번 언급됩니다. (마르코 15,40)은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를 언급하고, (마르코 16,1)과 (마태오 27,56)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라고 언급합니다.
열두 사도 중에는 이미 또 다른 야고보(제배대오의 아들 야고보)가 있었기 때문에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작은 야고보"와 같은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제롬은 복되신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녀라는 그의 저작에서 야고보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를 같은 인물로 봤습니다.
현대 성서 학자들은 이러한 구분이 올바른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John Paul Meier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예수의 형제 야고보와 같은 사람일 가능성
분명히 초대교회의 일반적인 견해를 대변하는 제롬은 마리아의 영원한 동정녀 교리를 주장합니다. 그는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가 "주의 형제 야고보"(갈라디아서 1:19)와 같은 사람이고 "형제"라는 용어는 "사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히에로니무스적 견해인 제롬의 견해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반면에 동방 카톨릭과 동방 정교회, 개신교는 둘을 구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죽음
야고보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체포되어 교회를 박해하던 헤롯 아그립바 왕에 의해 처형되었습니다(사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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