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성 필리푸스(Philippus, 또는 필립보)는 사도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와 성 안드레아(Andreas, 11월 30일)와 같은 고향인 갈릴래아의 벳사이다(Bethsaida) 출신으로 일찍 예수님의 제자로 불림을 받았다. 그는 아마도 성 요한(Joannes, 6월 24일) 세례자의 제자인 듯하며, 공관복음서의 사도들 명단에서 다섯 번째로 등장하고 있다(마태 10,3; 마르 3,18; 루카 6,14; 사도 1,13). 그 외에 그의 역할이 비교적 잘 언급된 곳은 요한 복음서이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제자로 선택되었고 사도 성 바르톨로메우스(Bartholomaeus, 8월 24일)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성 나타나엘(Nathanael)을 그리스도께 인도하였다(요한 1,43-51). 그리고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행하시기에 앞서 그를 시험하고자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단순히 비용적 측면만 고려해 대답함으로써 아직 예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요한 6,5-7).
그는 또한 과월절 축제를 드리러 온 그리스 사람 몇 명이 예수님을 뵙고 싶다고 했을 때 그들을 예수님과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요한 12,20-23). 이는 성 필리푸스가 이방 지역인 데카폴리스와 가깝고 그리스 문화가 상당히 침투해 있었던 벳사이다 출신으로 그리스어 이름을 지니고 있었고 아마도 그리스어를 할 줄 알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수난을 앞두시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요한 14,6-7)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을 때, 성 필리푸스는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요한 14,8)라며 예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요한 복음서 안에서 그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모습으로 나오기도 하고, 사람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선교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4-5세기에 기록되었다고 추정되는 “필립보 행전”은 그를 성 스테파누스(Stephanus, 12월 26일)와 함께 복음을 전한 ‘일곱 봉사자’ 가운데 같은 이름을 가진 성 필리푸스(6월 6일) 부제와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하지만(사도 6,5; 21,8) 그와는 다른 사람이다. 교회 전승에 따르면, 사도 성 필리푸스는 흑해 북서부 스키티아(Skytia) 지방에서 오랫동안 복음을 전하고, 소아시아 중부 프리기아(Phrygia)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87세의 나이로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한다. 후에 그의 유해는 히에라폴리스에서 로마로 옮겨져 열두 사도 대성전에 모셔졌는데 사도 성 소 야고보(Jacobus)와 함께 한 제대 아래 모셔지면서 같은 날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성 필리푸스는 포목업자와 모자 제조업자의 수호성인이다. <출처: 가톨릭 굿뉴스, 성인>
♧ ♧ ♧ ♧ ♧ ♧ ♧ ♧ ♧ ♧ ♧ ♧ ♧ ♧ ♧ ♧ ♧ ♧ ♧ ♧
사도 필립보(그리스어: Φιλιππος; 아람어: רדָרָָרֵר); 콥트어: ⲫⲓⲗⲓⲡⲡⲟⲥ, Philippos)은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12 사도 중 한 사람입니다. 후기 기독교 전승에서는 그리스, 시리아, 소아시아에서 설교한 사도로 묘사합니다.
로마 전례력에서는 사도 작은 야고보 축일과 함께 필립 축일을 전통적으로 5월 1일에 지켰는데, 이것은 로마에서 사도들에게 봉헌된 교회(현재는 열두 사도 대성전)의 봉헌 기념일입니다. 1969년부터는 5월 3일로 지정되었다. 동방정교회에서는 11월 14일을 필립보의 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신약성경
공관복음서에서는 필립보를 사도 중 한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빌립이 예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일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필립보는 벳사이다라는 동네 출신의 제자로 묘사되는데, 복음사가는 안드레와 베드로가 같은 동네 출신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례 요한이 처음으로 예수를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지목했을 때 주변 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나타니엘(때때로 바르톨로메우스와 동일시됨)을 처음으로 예수님께 소개한 사람은 필립보였습니다. 버틀러에 따르면 필립보도 가나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네 복음서 중에서 필립보는 요한복음에 가장 두드러지게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필립보에게 5,000명을 먹이는 방법을 물으시며 시험하셨습니다(요한 6,6). 나중에 성인은 그리스인 공동체와의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성인은 그리스어 이름이 있었고, 그리스어를 할 줄 알아서 예루살렘을 방문한 그리스 순례자들에게 알려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는 몇몇 그리스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안드레에게 말하고 함께 이 사람들을 예수에게 소개해 줍니다(요한 12,21)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 아버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예수님이 아버지와 아들의 일체성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외경에 나타난 묘사
1945년 나그 함마디(Nag Hammadi)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사본 중 하나는 제목 하단에 필립보의 이름을 담고 있습니다. 성 필립보에 관한 초기 성서 외의 이야기는 나그 함마디 문헌 중 하나인 베드로가 필립에게 보낸 외경 편지에 나오며, 2세기말 또는 3세기 초에 작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서는 성 베드로가 성 필립보에게 올리브 동산에 모인 다른 사도들과 다시 합류할 것을 요청하는 편지로 시작됩니다. 이 편지에 따르면 '예수님의 부활과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서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이의 어느 시점에 필립보는 단독으로 선교 사업을 시작했으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머지 사도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꺼려했다'는 초기 전승을 증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각 제자에게 특정한 선교 임무가 주어졌다는 후기 전승과 조화를 이룹니다.
기적과 순교
후기 이야기는 아마도 유세비우스와 동시대 익명의 저자가 쓴 필립보 행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비공인 문서는 필립보의 설교와 기적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필립보는 여동생 마리암네, 바르톨로메우스와 함께 그리스, 프리기아, 시리아에서 선교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필립보 행전에는 "사도 빌립의 여정, 그리고 순교"라는 제목의 부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록은 히에라폴리스에서 일어난 필립보의 순교에 대해 아름다운 설명을 제공합니다. 필립보는 기적적인 치유와 설교를 통해 도시 총독의 아내를 개종시켰습니다. 격노한 총독은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마리암네를 모두 잡아들여 고문하도록 했습니다.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우스는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혔고, 필립보는 십자가에서 설교했습니다. 필립보가 설교하자 군중이 바르톨로메우스를 십자가에서 풀어주었지만 필립보는 풀려나기를 거부하고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무덤
2011년 이탈리아 고고학자 프란체스코 단드리아(Francesco D'Andria)는 현대현재 터키의 데니즐리(Denizli)와 가까운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에서 발굴 작업 중에 필립보의 원래 무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물이 없는 1세기 무덤은 4세기 또는 5세기에 3개의 본당이 있던 대성당의 중심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대성당은 필립보에게 헌정된 고대 순례 단지의 중요 지점 중 하나였던 무덤 교회입니다.
고대 그리스 기도문이 사도 필립보를 숭배하는 교회와 무덤의 벽에 새겨져 있으며, 6세기 빵 스탬프에는 필립보가 빵을 들고 있는 모습(요한복음 6장)과 왼쪽에 본당이 세 개 있는 특별한 교회가 새겨져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이전에 확인된 순교 교회가 있는데, 이 성당이 사도의 원래 무덤이 있는 곳이라는 의심을 모두 없애줍니다. 무덤 위에 세워진 교회와 약 4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순교 교회는 수세기 동안 열렬한 숭배의 장소였습니다.
상징
필립보에게 부여된 상징은 일반적으로 라틴 십자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인과 연관된 다른 상징으로는 두 개의 빵이 있는 십자가(요한 6,7에서 주님께 대한 그의 대답 때문에), 빵이 가득 담긴 바구니, 족장의 십자가가 있는 창, 목수의 직각자가 있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