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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기록 (바다 건너)/스위스 마을과 풍경

[스위스 융프라우]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하이킹 / 알프스 야생화 천국

by شيطان؛ جِنّ؛ عِفريت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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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는 해발 1,967미터의 고원 지역이고, 다양한 경로의 산악 하이킹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됩니다. 고원 주변에는 약 650종의 야생 식물이 살고 있어서 알프스의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면 빌더스빌(Wilderswil)에서 산악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인터라켄에서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덴발트로 가는 열차를 타고 빌더스빌에 내리면 건너편에 빨간 열차가 보입니다. 쉬니게 플라테로 가는 열차는 오래된 톱니바퀴 기차로 관광지 꼬마기차에서나 볼 수 있는 개방형 좌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19세기에 만든 기차를 지금도 쓰고 있다고 합니다. 1시간 정도 열차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선로가 하나라서 마주 오는 열차가 있으면 중간 역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궂은 날씨인데도 오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역에 기차가 들어오자 전통의상을 입고 알프호른을 불면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쉬니게 플라테에서 저거 부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오는데, 여자 멤버가 바뀌었나 봅니다. 젋어졌습니다. 

 

쉬니게 플라테는 기차로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역시 하이킹을 해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하이킹 코스는 아주 많겠지만 역 주변에서 1~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코스도 할만한다. 튠호수와 브리엔츠 호수를 모두 볼 수 있는 Daube 봉우리와 Oberberghorn 봉우리를 거쳐서 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짧은 시간에 돌 수 있는 코스다. 

전망대에 오르면 인터라켄과 튠 호수, 브리엔츠 호수를 모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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