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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기록 (바다 건너)/스위스 마을과 풍경

[스위스 융프라우] 그린덴발트 > 멘리헨 > 벵엔 곤돌라와 짧은 알프스 하이킹 맛보기

by شيطان؛ جِنّ؛ عِفريت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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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덴발트에서 멘리헨 가기

피르스트에서 내려왔다. 멘리헨으로 가려면 먼저 그린덴발트 터미널로 가야 한다. 융프라우 자유이용권을 끊었다면 그린덴발트 역에서 터미널까지는 동네 버스를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혹시라도 피르스트에서 내려오는 길이라면 버스를 탈지 걸어갈지를 미리 결정하자. 곤돌라 승강장에서 터미널까지 2km 남짓이지만 더운 여름이라면 죽음의 길이 될 수도 있다.

 

멘리헨 정상 가는 길

터미널에서 멘리헨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30분마다 한 대씩 운행합니다. 정상 승강장까지는 약 20분 걸립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그린델발트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유제품으로 유명한 나라답게 여름에는 소를 방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딸랑딸랑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소들이 방목장을 벗어난 것인지 차를 타고 온 사람이 소들을 한쪽으로 몰고 있습니다.


멘리헨 곤돌라 승강장에 내리면 숙박업소와 바가 있습니다. 그것보다 더 눈에 띄는 건 엄청 커다란 소 조형물과 길을 막고 똥을 싸는 소들입니다. 길을 막고 비켜줄 생각도 안 합니다.


멘리헨 곤돌라 승강장에서 왕족의 길(Royal Walk)라고 이름 붙은 짧은 하이킹 코스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거리는 1km애 불과하지만 쉬지 않고 올라가야 하는 오르막길이라서 상당히 힘들고 지칩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경치와 함께 건너편으로 보이는 아이거 북벽을 비롯한 7개의 봉우리가 아주 멋집니다. 단, 날씨가 도와줘야 가능합니다.


올라가기 시작할 때만 해도 해는 없었지만 반대편 알프스 봉우리들이 보였는데, 잠깐 올라간 사이에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구름이 세상을 덮고 있다.

 

멘리헨에서 벵엔 또는 그린덴발트

멘리헨에서 올라올 때 탔던 곤돌라를 타고 다시 그린덴발트로 가거나 벵엔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정상에서 마지막 곤돌라는 6시다.

 

Grindelwald to Wengen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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