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승에 따르면, 성녀 아가타는 시칠리아(Sicilia) 섬의 카타니아 혹은 팔레르모(Palermo)의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할 결심을 하고 스스로 정결 서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리스어로 ‘선(善)’ 또는 ‘좋음’을 뜻하는 ‘아가토스’에서 유래한 이름만큼이나 착하고 아름다웠던 그녀의 미모에 반한 그 지방 총독 퀸티아누스(Quintianus)가 그녀에게 청혼하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는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일 때였다. 청혼을 거절당한 총독은 그녀를 소유하려는 계략으로 박해를 이용하였다. 성녀 아가타가 끝까지 그의 제안을 거절하자 퀸티아누스는 온갖 무자비한 고문을 가하고 그녀를 매음굴에 보내는 등 협박과 회유를 그치지 않았다.
그 어떤 고통에도 성녀 아가타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퀸티아누스 총독은 그녀의 가슴을 도려내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성녀 아가타는 “내 육체는 도려낼지라도 내 영혼을 도려낼 수 없을 것이오.”라고 당당히 말했다. 잔혹한 고문을 당한 후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감옥에 갇혔을 때, 성녀 아가타는 환시 중에 성 베드로(Petrus)를 보았고, 성 베드로는 천사와 함께 나타나 성녀 아가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결국 총독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이글거리는 석탄불에 돌리면서 구워 죽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통 교회 미술에서 성녀 아가타는 한 쌍의 집게나 접시에 담은 자신의 가슴을 들고 있거나 함께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는데, 훗날 이것이 잘못 전해져 접시 위의 빵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래서 성녀 아가타 축일에 빵을 축복하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성녀 아가타를 공경하는 신심은 일찍부터 시칠리아 전역으로 퍼졌고, 나아가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에 의해 로마 미사 경본 감사기도 제1양식(로마 전문)에서 기억하는 7명의 성녀 중 한 명으로 수록되어 공경을 받아왔다. 특별히 성녀 아가타는 출생지이자 순교지인 시칠리아 섬의 수호성인으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인 에트나 산(Etna) 인근 지역에서는 화산 폭발로 유황과 돌들이 분출했을 때 성녀의 무덤에서 나온 베일이 마을 사람들을 위험에서 보호해 주었다는 기적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성녀 아가타는 처녀, 양치는 여자, 종 만드는 사람, 유리 제조공, 광부, 알프스 등반 안내자, 유방 관련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 간호사들의 수호성인이자 불과 날씨의 수호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가톨릭 굿뉴스(https://maria.catholic.or.kr/sa_ho/list/view.asp?menugubun=saint&ctxtSaintID=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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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의 아가다(Agatha, 231 – 251 AD)는 기독교 성인입니다. 성녀의 축일은 2월 5일이다. 아가다는 로마 속주 시칠리아의 일부인 카타니아에서 태어나 251년 순교했습니다. 성녀는 로마 미사 경본에서 이름으로 기념되는 여러 동정 순교자 중 한 명입니다.
아가다는 카타니아, 몰타, 산마리노, 갈리폴리 및 스페인의 잠마라말라(Zamarramala) 등 여러 도시의 수호성인입니다. 그녀는 또한 유방암 환자, 순교자, 유모, 빵 굽는 사람의 수호성인이며 화재, 지진, 에트나 산의 분출에서 구해달라고 기원하는 대상입니다.
초기 역사
아가타는 카타니아의 바디아 디 산타가타(Badia di Sant'Agata)에 묻혔습니다. 성녀는 6세기 후반 예로니무스의 순교록과 동방정교회의 순교자 목록(Synaxarion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초기 교회가 로마에서 성녀에게 봉헌되었습니다. 로마의 Via Mazzarino에 있는 Sant'Agata dei Goti 교회는 460년에 만든 후진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사이클의 흔적이 있으며, 1630년 Gismondo Cerrini가 덧칠했습니다.
6세기에 교회는 아리우스주의에 맞게 변화되어 "고트족의 성 아가사"라는 이름이 붙었고 나중에 대 그레고리우스 교황이 재축성하여 성녀의 전통적인 성인성을 확인했습니다.
아가타는 라벤나(Ravenna)에 있는 Sant'Apollinare Nuovo 교회의 모자이크에도 묘사되어 있는데, 그녀는 북쪽 벽을 따라 늘어선 여성 순교자들의 행렬 가운데서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납니다.
생애
고대 기독교의 가장 존경받는 동정 순교자 중 한 명인 아가다는 데키아 박해(250~253년) 동안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 단호한 신앙 고백 때문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녀에 대해 기록한 전설은 "심문, 고문, 저항, 승리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으로 구성됩니다. 13세기 야코부스의 황금 전설에 따르면 15세 소녀 Agatha는 부유하고 고귀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천민 출신의 시칠리아 총독 퀸티아누스는 그녀와 결혼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하면 존경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내의 아름다움과 부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순결 서약을 한 아카타는 로마 총독 퀸티아누스의 끈질긴 결혼 제안을 일관되게 거절했습니다.
이때가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 기간이었기 때문에 퀸티아누스는 그녀가 기독교인임을 알고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퀸티아누스는Agatha가 고문과 죽음을 당할 가능성에 직면하면 요구에 굴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Agatha는 단순히 기도함으로써 신에 대한 그녀의 믿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만유의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은 제 마음을 보시고, 제 욕망을 아십니다. 저의 모든 것을 소유하십시오. 저는 당신의 양입니다. 제가 마귀를 이기기에 합당하게 만드소서."
그녀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퀸티아누스는 아카타를 매춘 업소의 관리인 Aphrodisia에게 보냈고 그녀를 매음굴에 가두었습니다. 그러나 성녀가 그리스도를 포기하도록 강요하여 결혼하려는 시도는 실패했고 Agatha는 여전히 기독교인으로 남았습니다.
퀸티아누스는 Agatha를 다시 불러서 그녀와 논쟁하고 위협하기도 했지만 그녀를 설득하지 못하고 마침내 그녀를 투옥하고 고문했습니다. 그녀는 쇠 갈고리로 찢기고 석탄불에 태워지고 채찍질당했습니다. 그녀의 가슴은 집게에 의해 찢어졌습니다.
그녀의 강인함과 확고한 헌신을 드러내는 성녀와 퀸티아누스의 극적인 대결 후, Agatha는 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형을 집행하려고 하자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진으로 때문에 화형은 집행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녀는 감옥으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사도 성 베드로가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유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Agatha는 아마도 251년에 감옥에서 사망했습니다. Agatha의 순교가 인증되고 성자로서 그녀에 대한 공경이 고대에도 그녀의 고향을 넘어 널리 퍼졌지만 죽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공경
몰타의 전승에 따르면, 로마 황제 데키우스(AD 249–251)의 박해 중에 Agatha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시칠리아에서 도망쳐 몰타로 피신했습니다. 일부 역사가들은 그녀가 섬에 머문 기간이 다소 짧았으며 라바트의 바위를 깎아 만든 크립트에서 기도하고 어린이들을 가르치며 하루를 보냈다고 믿고 있습니다.
얼마 후 Agatha는 시칠리아로 돌아왔습니다. Agatha는 체포되어 카타니아의 법무관인 퀸티아누스에게 끌려갔고, 고문을 받고 투옥되었습니다. 성 아가타가 머무를 당시의 토굴은 작은 자연 동굴이었으며 나중에 4~5세기에 확장되고 장식되었습니다.
카타니아의 성 아가타 축제는 이 지역의 주요 축제로 2월 첫 5일 동안 열립니다. 카타니아 대성당(Cattedrale di Sant'Agata라고도 함)은 그녀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수호성인
성 아가타는 성폭행 피해자, 유방암 환자, 유모, (잘린 가슴 모양으로 인해) 종 제작자의 수호성인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화재로 고통받을 때 강력한 중재자로 간주됩니다. 그녀의 축일은 2월 5일이다.
또한 1551년 베네딕토회 수녀에게 보고된 발현을 통한 그녀의 중보기도가 투르크의 침략으로부터 몰타를 구했다고 전해지는 몰타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1740년 2월 5일 그녀의 축일에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국가의 독립을 인정한 후 산마리노 공화국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그녀는 팔레르모의 후원자로 간주됩니다. 그녀가 죽은 이듬해에 에트나 화산의 폭발이 잠잠해진 것은 그녀의 중보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도상
Saint Agatha는 종종 그녀의 잘린 가슴을 쟁반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도상학적으로 묘사됩니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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