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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것이 있을까?/투르의 성 마르티노 길(Le chemin de Saint-Martin)

[투르의 성 마르티노(Saint Martin) 순례길] 주요 도시(4) 리귀제(비엔) [Ligugé (Vienne)]

by شيطان؛ جِنّ؛ عِفريت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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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최초의 수도원

 

투르의 마티노는 361년에 리귀제에 도착했는데, 당시 나이는 45세였을 것입니다. 성인은 푸아티에(Poitiers)의 주교인 성 힐라리오에게 받은 부지의 갈로-로마 신전이 있던 자리에 작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많은 제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수도사들은 처음에는 이집트의 사막 교부들의 생활 방식을 따라 각자 자신의 로카시아쿰(Locaciacum, 작은 오두막)에서 살았으며, 이 이름은 나중에 리귀제(Ligugé)로 발전했습니다. 그리하여 Ligugé는 유럽 서부에서 최초의 수도원이 되었습니다. 370년에 주교로 선출된 성 마르티노는 수도원을 떠나 투르로 갔습니다. 

 

서고트족의 박해로 인해 5세기에 버려졌던 수도원은 507년 Vouillé에서 클로비스(Clovis)가 서고트족에게 승리하면서 재건되었습니다. 수도원은 7세기에 베네딕토회의 규칙을 채택했습니다. 11세기 초, 윌리엄 5세 백작의 아내인 오모데 드 푸아투(Aumode de Poitou)는 순례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리구제에 마르티노 성소를 다시 세웠습니다.

 

여러 번 파괴되고 재건된 수도원은 프랑스혁명 중에 파괴되었으며, 현재의 수도원 공동체는 1853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수도원에는 거대한 회랑과 도서관이 세워졌고, 1929년에는 교회도 세워졌습니다.

 

오늘날 Ligugé 수도원에는 베네딕토회 규칙에 따라 생활하는 25명이 넘는 수도사가 있습니다. 공동체 생활은 기도의 시간, 노동의 시간, 형제적 삶의 순간으로 구분됩니다.

 

교구 교회, 수도원 박물관, 종교 상점, 수도사들이 만든 에나멜 전시관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르티노가 행한 첫 번째 기적 때문에 이름이 붙여진 카테츄멘 예배당도 볼 수 있습니다. 예배당은 교구  교회의 북쪽 벽을 따라 이어지는 통로 끝에 있습니다. 성자가 수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온 예비 신자를 되살려낸 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성 마르티노 교회(16세기)에는 또한 세인트 마틴의 삶을 연상시키는 작품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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