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예수 성혈 성지 순례] (노르망디) 페캉 성삼위일체 수도원 성당 (Abbatiale de la Sainte-Trinité de Fécamp)

알바트르 절벽(Côte d’Albâtre)의 Normandy 해안의 페캉(Fécamp)에 있는 성 삼위일체 수도원 성당(l’Abbatiale de la Sainte-Trinité)은 말할 것도 없이 귀중한 종교적 유산입니다. 성당은 노르망디 수도원의 다양한 건축 스타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성혈이 담긴 무화과나무로 만든 성물함이 “바다와 신의 가호에 맡기며 Confié à la mer et à la grâce de Dieu”라는 문구와 함께 기적적으로 페캉 해안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유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곳은 노르망디 최초의 순례지 중 하나가 되었으며 658년에 여성 수도원이 세워졌습니다.

수도원은 9세기에 바이킹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911년 생클레어 쉬르 엡트 조약으로 롤로는 최초의 노르망디 공작이 되었습니다. 11세기부터 노르망디 공작의 후원과 클뤼니 개혁가인 초대 수도원장인 기욤 드 볼피아노의 지시에 따라 베네딕토회 수도사들이 정착했습니다. 몇 개의 로마네스크 양식 예배당이 있는 원시 고딕 양식의 수도원은 공작의 묘지이자 성혈 순례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수도원은 1840년 역사적 기념물로 분류되었습니다.

 

 

건물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길쭉한 실루엣과 차분한 볼륨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입구의 종탑 높이는 67미터입니다. 127미터에 이르는 길이와 23미터 높이의 후기 고딕 양식의 본당은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슷한 비율을 자랑합니다. 내부는 차분한 외부와 달리 18세기까지 매 세기마다 조각, 장례 예술, 스테인드 글라스 등 풍부한 내부 장식으로 이 장엄한 수도원을 꾸몄습니다.

삼위일체 수도원의 내부는 많은 유리창과 돌의 흰색이 건물을 매우 밝게 만듭니다.

 

 

오른쪽 통로에 15세기의 다색 조각 작품인 성모 마리아의 죽음(Dormition of the Virgin)이 보입니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표정과 움직임이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수도원의 합창단은 루이 15세를 섬기는 귀족인 Montboissier de Canillac이 1745년부터 1761년까지 수도원장으로 재직하던 18세기 모리스트 수도사들의 작품입니다. 합창단에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만든 기둥 위에 놓인 거대한 18세기 캐노피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제단 바로 뒤에는 11세기말부터 근래에 이르는 매우 중요한 순례의 발원지인 "보혈 성물"이라 불리는 보배 성막이 있습니다.

 

제노바 조각가 Girolamo Viscardo(1507)이 만든 성혈의 성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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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3년 조각가 풀코니스(Fulconis)이 만든 장막 문

이 외에도 성당에는 19세기 유행한 양식의 설교대와 17세기 시계(북쪽 트랜셉트) 등 많은 장식적 요소가 있습니다. Louvain, Goyers의 조각가가 1883년에 만든 강단과 좌석은 네오고딕 양식의 전형입니다. 19세기에 매우 유행했던 강단에는 인상적인 조각상이 있습니다.

 

첫 번째 축 방향 예배당은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빛을 발하는 예배당에 적합합니다. 1489년 Abbé Jean Balue는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성모 예배당은 화려한 고딕 양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는 큰 창문 덕분에 빛이 가득합니다.

 

 

Saint-Martin 예배당의 제단화는 대조적으로 시선을 끕니다. 꽃으로 둘러싸인 이 얕은 돋을새김은 성 마르틴이 제의를 입고 그 뒤에서 장백의 성직자 3명의 도움을 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