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의 역사
13세기에 성 프란치스코는 프랑스를 복음화하기 위해 두 형제를 파견했습니다. 나중에 떠난 수도자는 아시시를 떠나 자신의 은둔처가 만들어진 베즐레(Vézelay)에 들렀습니다. 이 수도사가 지나간 프랑스-이탈리아 경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이 아시시 순례길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성 글라라가 죽은 뒤로 아시시는 순례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시시는 이탈리아에서 로마에 이어 두 번째 순례지입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어떤 순례길도 이 도시까지 이어지지 않습니다. 아시시 순례길( Chemins d'Assise) 협회 회원들은 프랑스 최초의 프란체스코회 정착지인 베즐레(Vézelay)에서 이 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217년에 성 프란치스코는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 형제들을 이탈리아 밖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스가 첫 번째 목적지로 선택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직접 오고 싶어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세례명인 지오반니(Giovanni)를 프란치스코(Francesco, François, 즉 "프랑스어")로 바꾼 성인의 아버지는 이 나라에 대한 좋은 기억을 전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프랑스는 성인과 마찬가지로 성찬례에 대한 큰 신심을 갖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인 휴골린 추기경은 성 프란치스코의 프랑스 여행을 말렸고, 다른 두 형제(퍼시피크 형제와 루이 형제)가 선교 사업에 파견되었습니다. 두 프란치스코 형제가 베즐레에 머물기로 선택한 것은 아마도 수도회 회원들이 참회자와 관상가의 수호자이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깊은 애착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콤포스텔라(Compostela) 순례길에서 중요한 도시인 베즐레(Vézelay)
수도사는 성벽 바깥 북쪽, Sainte-Croix 문 근처, 아스캉(Asquins)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던 베네딕토 회에 은둔처의 관리를 맡겼습니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들이 여전히 순례자들을 환영하는 곳은 바로 이 은둔처로, 나중에 "라 코르델"(프란체스코회가 허리띠로 착용하는 밧줄의 이름에서 따옴)이라고 불립니다.
2005년에 Chemins d'Assise 협회의 창립자인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이 프랑스 프란치스코 공동체가 처음으로 설립된 장소인 Vézelay와 아시시를 연결하는 순례 경로가 추적했습니다. 길이가 1500km에 이르고 십자가와 비둘기가 표시된 이 경로는 "평화의 길"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길은 유럽 결속의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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