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뇌(Banneux)는 루르드, 파티마와 더불어 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의 하나로 꼽힌다. 벨기에 아르엔느 고원에 있는 바뇌는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조화를 이룬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발현 당시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바뇌는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작은 마리에트 베코(Mariette Beco)에게 1933년 1월 15일에서 3월 2일 사이에 8번 나타나신 성모님은 총 80개 단어만 말했습니다. 메시지의 나머지 부분은 손짓을 통한 초대, 미소, 부드러움과 겸손, 침묵의 기도, 직접적인 시선의 교환, 샘물을 향한 안내, 은총과 같은 환영하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1933년 1월 15일) 마리에트는 남동생이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다가 집 앞 정원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부인을 봅니다. 마리에트의 엄마도 그녀를 봤습니다. 부인은 손을 흔들며 아이를 초대했지만 베코 부인은 겁에 질려 문을 잠겄습니다.
(1월 18일) 저녁 7시쯤 마리에뜨는 지난 일요일에 부인이 나타났던 자리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20분 간의 기도가 끝났을 때 부인이 다시 나타나서 마리에뜨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하며 마리에트를 샘물로 인도하셨다. 마리에트는 세 번이나 무릎을 꿇고 성모님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성모님은 '손을 물에 담가라. 이 샘물은 나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라고 하셨다.
(1월 19일) 저녁 같은 시간에 아름다운 여인은 자신의 새 이름을 밝혔습니다. 누구십니까라는 마리에뜨의 질문에 '나는 가난한 자들의 동정녀다.'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마리에트가 샘물에 대해 묻자 '이 샘물은 모든 나라들과 병든 이들을 위하여 마련된 것이란다'하시고 '너를 위해 기도하마. 안녕.'하고 사라지셨다.
(1월 20일) '무엇을 원하십니까'라는 마리에뜨의 질문에 성모님은 '나는 작은 성당 하나를 원한단다'라고 하시고는, 마리에뜨를 축복하고 사라지셨다. 그날로부터 3주가 지나갔습니다. 아이는 매일 저녁 기도하러 나가지만 성모님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2월 11일) 성모님은 '나는 고통받는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단다. 다시 보자꾸나'하고 사라지셨다. 이 날은 루르드에서 첫 발현이 있은지 75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2월 15일) 마리에뜨가 '본당 신부님이 당신의 징표를 보여달라고 청하라고 시켰다'라고 말하자 '나를 믿거라 나는 너희를 믿겠다'라고 말씀하신 후, 마리에뜨에게 비밀을 말씀하셨다.
(2월 20일) 마리에뜨를 다시 샘으로 인도하신 후 '나의 사랑스러운 딸아, 기도 많이 하거라.'하고 사라지셨다.
(3월 2일) 미소가 사라지고 엄숙한 얼굴로 나타난 성모님은 '나는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이다'라고 하신 후 얼굴에 슬픈 빛을 띠신 채 '기도 많이 하거라'라고 당부하시고, 십자 성호를 그어 축복하신 후 사라지셨다.
주요 시설
(발현경당) 1933년 5월 16일, 곡괭이의 첫 번째 삽질이 시작되었습니다. 1933년 5월 25일 승천일에 "작은 예배당"의 첫 번째 돌이 놓였습니다. 예배당의 터가 되는 땅은 Les Pèlerinages Caritas 협회가 Beco 부부로부터 1933년 5월 29일 구입했습니다. 1933년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Sprimont의 학장인 Borgerhof 신부는 예배당과 종을 축복했습니다.
(샘물) 가난한 자의 동정녀께서는 이 샘물이 모든 나라, 특히 병자들을 위한 것임을 확언하셨습니다. 바뇌(Banneux) 물을 많은 순례자들이 마시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자의 동정녀는 우리에게 마리에트가 하던 행동을 하도록 격려합니다. 손을 물속으로 밀어 넣으십시오.
(광장) 발현 25주년(1958) 이래로 가난한 자의 동정녀 성소에는 두 개의 예배당, 즉 메시지 예배당과 생프랑수아 예배당이 양쪽에 나란히 있는 큰 산책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야외 녹색 대성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는 날씨가 좋을 때 야외에서 병자 축복만 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의 병자와 순례자들이 높이 평가하는 축하 행사입니다.
<바뇌 시설 안내도>
성 미카엘 예배당은 독일 순례자들이 독일 본 근처의 뢴도르프 마을 예배당을 복제하여지었습니다. 1940~45년 전쟁 동안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전쟁 포로를 위해 그곳에서 매일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아데나워 총리 마을에 있는 이 예배당은 독일의 수호성인인 성 미카엘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성자는 겨드랑이에 모자를 끼고 손을 잡고 샘물을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로 표현됐습니다. 성모님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몽포르의 그리뇽입니다. 샘물과 성인의 동상 사이에는 조그마한 성채가 꾸며져 있습니다.
광장에서 미카엘 예배당에 사이의 길에는 전 세계 신자들이 봉헌한 작은 예배당이 늘어서 있습니다. 일명 예배당의 길입니다.
또한, 샘물에서 십자가의 길까지 연결하는 길 양 옆으로도 많은 기념물이 있습니다(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음).
광장 제단 뒤로는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가난한 자의 성모 기념 성당이 있습니다'
발현 예배당 옆에 성지 안내소가 있습니다. 지도를 받고 미사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당과 안내소 사이에는 십자가 예배당, 성사 예배당, 베코의 집, 초 봉헌대가 있는데, 성사 예배당에서 한글로 적힌 성모송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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