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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성당] (노르망디) 참나무(떡갈나무) 예배당 (Chêne chapelle d'Allouville)

by شيطان؛ جِنّ؛ عِفريت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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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빌 벨포스(Allouville-Bellefosse)는 파리에서 약 170Km 떨어진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있는 오래된 참나무 덕분에 Pays de Caux의 작은 마을이 아주 유명해졌습니다. 이 나무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참나무일 수도 있습니다. 1932년에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높이 18m 둘레 15m 정도인 참나무는 바로 옆 ‘생 깡땡 Saint-Quentin’ 교회와 어우러진 모습에 경건함마저 느껴지게 합니다. 더욱 이 참나무가 유명해진 것은 텅 빈 나무 안에 17세기에 만든 작은 예배당과 은둔 수도자를 위한 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세 봉건주의 시대 프랑스 왕이 바이킹들에게 이쪽 땅을 하사하면서 노르망디 지방이 생겨났던 911년을 기념하여 이 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최근 검사를 통하여 알려진 것보다 1세기 정도 더 오래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아마도 프랑크 제국을 세운 ‘샤를마뉴 Charlemagne’ 대제 때 심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영국을 정복한 ‘기욤 꽁께랑 Guillaume le Conquerant’ (정복왕 윌리엄)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건너가기 전에 이 나무 밑에 말을 세우고 잠시 쉬어갔다는 전설도 있다. 나무는 나이가 들면서 속이 썩어 가운데가 비기 시작했는데, ‘대트루와 Détroit’ 수도사가 텅 빈 곳에 1696년 2 층의 예배당을 만들었습니다. 아래층에는 ‘평화의 성모 Notre-Dame de la Paix’에게 헌정한 작은 예배당이고, 윗 층에는 자신의 친구이던 ‘뒤 쎄흐쏘 Du Ceerceau’ 은자를 위하여 겨우 구부리고 누울 수 있는 작은 방을 만들어 ‘은자의 방 Chambre de l’Ermite’이라고불렀습니다.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Eugénie’ 황후가 이 나무에 하사한 성모상은 나무에 금도금을 한 것으로, 현재는 바로 옆의 교회에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알고가자 프랑스>

 

 

매년 5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참나무는 앞으로도 10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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